Surprise Me!

[뉴스큐] 영화 '기생충'보다 더한 현실, 폭우가 휩쓴 '반지하' 일가족 / YTN

2022-08-10 1 Dailymotion

115년 만의 역대급 폭우, 외신은 서울을 강타한 재해 소식을 전하며 특히 반지하에 주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지하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현실은 영화 '기생충'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는데요. <br /> <br />어떤 장면을 떠오르게 했을까요? <br /> <br />직접 보고 오시죠. <br /> <br />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서는 일가족 3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40대 여성과 여동생, 그리고 여동생의 10대 딸이 물이 차오르는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두 딸과 손녀를 두고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할머니 이 모씨는 "우리 가족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'며 울음을 쏟아냈는데요. <br /> <br />보도에 따르면, 사고 당일 오후 8시 37분, 작은 딸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, 물살에 현관문이 닫혀버렸는데 수압 때문에 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울먹였고, 그게 두 사람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. <br /> <br />작은 딸은 이후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119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, 도움을 청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상 통화 연결은 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에, 모두 예견된 죽음이었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지대가 낮아서 인근 도림천이 불어나면 폭우 때마다 마을을 돌며 독거 노인들을 깨울 정도였다는 것이죠. <br /> <br />실제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0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.6%에 해당하는 32만여 가구가 반지하 또는 지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 기생충을 통해 반지하는 한국에서 유독 많은 주거 형태로 주목받았죠. <br /> <br />이를 계기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, 전문가들은 다시 이번 사고를 돌아보며, 반지하 주택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 전 손녀가 할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마지막 인사는 "할미, 기도 많이 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계세요!" 였습니다. <br /> <br />모쪼록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반지하라는 주거 환경 개선 대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01652327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